'포도 수출 1번지' 경북, 올해 첫 샤인머스캣 수출

경북은 국내 포도 수출 79% 차지…샤인머스캣이 80%
국내 최대 포도 수출지역인 경북도는 13일 올해 첫 포도 물량을 수출했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이날 새김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샤인머스캣 베트남 수출 상차식을 열었다.

샤인머스캣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일명 '망고 포도'로 알려진 신품종이다.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도 인기를 끌어 해외 바이어 간 물량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샤인머스캣을 생산하는 경북도는 지난해 국내 포도 수출 2천281만 달러(한화 약 274억 원) 중 78.7%인 1천796만 달러(약 215억7천만 원)를 수출했다.

2013년까지 40만 달러이던 경북도 포도 수출액은 2014년 100만 달러를 돌파한 후 2017년 600만 달러, 2018년 1천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약 1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북이 수출한 포도 1천796만 달러 중 샤인머스캣은 79.7%인 1천431만 달러를 차지했다. 샤인머스캣을 해외 소비자에게 알린 뒤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샤인머스캣이 판매 걱정 없는 농산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면서 "최근 재배가 급증하는 만큼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