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미래 밝힌다…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11월 개최

수도권 관문도시 인천 최초의 해양 국제콘퍼런스
해수부·인천시 공동 주최, 인천항만공사·연합뉴스 공동 주관
국내외 해양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산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하는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0)이 올해 11월 19∼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수도권 관문이자 국내 제2의 항구도시 인천에서 처음 개최되는 해양 국제콘퍼런스인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는 해양 분야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꾀한다.

14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포럼은 '해운·항만 및 도시 상생 발전',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해양관광'의 4개 정규 세션과 '남북물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정규 세션 1은 미래 해운·항만 산업에 대한 전망과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의 지향점을 살펴보고 해외 사례를 통해 항만과 도시의 상생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정규 세션 2는 해양산업 분야의 4차 산업혁명 흐름을 진단하고 수중통신 세계 표준화와 해상 디지털통신 동향을 알아본다.

정규 세션 3은 해양산업 발전에 따른 해양환경 보전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정규 세션 4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양관광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별 세션에서는 '물류협력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정세 전망과 남북물류 협력 전략을 모색한다.

인천항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남포를 잇는 정기 화물선이 운항한 남북 간 바닷길의 관문이었다.

남북교역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천∼남포 정기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4천500t급)는 2002년 서해교전, 2009년 북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졌을 때도 계속 운항하며 남북 긴장 완화의 역할을 했다.
정부와 손잡고 국제해양포럼 정례 개최의 틀을 마련한 인천은 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309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정부의 글로벌 해양항만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2030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해양관광여객 500만명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 최초의 해양 국제콘퍼런스인 인천국제해양포럼은 해운·항만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포럼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현장으로 연결되고 글로벌 해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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