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2학기에도 대면·원격수업 병행

전남대학교는 올 2학기에도 1학기와 마찬가지로 학과별 특성을 반영해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혼합수업을 기본 수업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14일 2학기에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더라고 혼합수업을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학년도 2학기 단계별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전남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이면서 1일 확진자 발생이 10명 미만일 때는 점차 대면수업을 확대하고, 50명 미만일 때는 대면수업을 축소한다.

2단계에서는 제한적 대면수업을 진행하되, 단과대학이나 교무처의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방역지침 준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하루 100명을 넘는 3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원격수업은 사전 녹화된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화상강의 등을 하되 단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나 문서자료(워드, PDF 등) 제공, 과제물 활용만으로는 원격수업을 대체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수업의 질적 수준을 기본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대면 수업도 불가피한 경우 방역조치를 전제로 시행하도록 했다.

2학기 평가는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하되 교수 재량으로 온라인 시험, 과제물 등 비대면 평가도 가능하도록 했다. 성적평가는 절대평가 등 성적평가유형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2학기 시작 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전남대 박복재 교무처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라고 여기고, 안정된 학사운영 속에 첨단학습기법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고등교육시스템 도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