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성당 교인 접촉한 30대 여성 확진

이라크 근무 후 입국한 50대 남성도 양성 판정

경기 고양시는 원당성당 교인과 접촉한 30대 여성과 이라크에서 해외 근무를 한 뒤 입국한 5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고양시 77번 확진)씨는 지난 11일부터 설사·발열증상을 보였다.

15일 오후 9시께 덕양구 명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덕양구보건소는 A씨의 남편과 자녀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집 등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A씨는 고양시 72번째 확진자(원당성당 교인)와 이달 5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라크에서 근무하다 입국한 덕양구 행신동 거주 50대 B(고양시 78번 확진)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올해 2월 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이라크에서 근무한 뒤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특이증상은 없었고, 15일 오전 11시께 부인과 함께 덕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덕양구보건소는 B씨의 부인과 자녀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자택 등에 대한 방역은 마쳤다.

이들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이들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