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구와우에 칠한 노란 물감…100만 송이 해바라기 활짝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축제…야간개장도
백두대간 산마루인 강원 태백시 구와우마을 언덕이 노랗게 물들고 있다. 해발 900m 고원인 구와우는 해바라기로 유명하다.

매년 여름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피는 언덕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해바라기들이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해바라기의 노란 색깔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구와우가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매년 이맘때 태백해바라기축제도 열린다.

태백해바라기축제는 2005년 여름 '하늘 정원에서의 유희'라는 주제로 구와우에서 처음 열린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개최됐다.
올해는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해바라기의 노란 바다, 태초의 숲길, 300여종의 들꽃 화원 등으로 구성된 축제장 넓이는 70만㎡에 이른다.

주요 행사는 해바라기 평원, 코스모스 언덕, 잣나무 숲길, 청보리길 등 꽃밭 속으로의 여행이다.

불우이웃돕기 7080 콘서트, 그림 전시회, 야외 조작 작품전, 구와우 환경 조각 공모전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는 야간개장도 한다.

야간개장을 위해 둘레길 등 축제장 곳곳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됐다. 황창열 해바라기문화재단 대표는 20일 "국내에서 가장 청정한 고원도시 태백시의 산마루가 노란 바다를 이뤘다"며 "대지라는 대자연의 캔버스 위에 해바라기의 노란색을 칠하고, 예술가들의 행위를 더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공간인 구와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