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하루 확진 4만명대…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없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됐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6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38만5천522명으로 전날보다 4만8천66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일 연속 4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한 뒤 이틀간 3만7천명대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폭증하는 양상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천63명을 기록, 전날보다 705명 증가했다.

주요 도시 중에서는 서부 푸네의 확산세가 여전히 거셌다. 하루 확진자 수는 3천88명으로 누적 7만3천7명이 됐다.인구 300만명인 푸네의 하루 확진자 수가 인구 2천만명의 수도 뉴델리(1천142명)나 1천800만명의 뭄바이(1천80명)보다 많은 것이다.

각 주(州) 중에서는 뭄바이와 푸네가 있는 경제 중심지 마하라슈트라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36만6천368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억제 관련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이처럼 인도의 확진자가 무섭게 늘고 있지만, 인도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인도에 지역사회 전파(community transmission)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는 일반적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나 외부 여행객 등 감염 의심자와 접촉하지 않은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상황을 말한다.

인도 정부가 지역사회 전파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국민에게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정부는 지역사회 전파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은 결국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당수는 이런 인도 정부의 태도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뉴델리 `서 강가람 병원`의 의사 아르빈드 쿠마르는 BBC방송에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환자의 수가 계속 늘어난다"며 "인도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학자인 샤히드 자밀도 "정부는 의사와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확산세 관련) 증거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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