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재 클래식스 '정관정요'·'안씨가훈'·'신기관' 출간

사단법인 올재는 35번째 시리즈로 '정관정요'(전 2권)와 '안씨가훈', '신기관'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정관정요(貞觀政要)는 당나라 태종이 가까운 신하들과 정치상 득실에 관해 문답한 것을 사관(史官) 오긍이 모아 엮은 책이다. 난세를 타개하기 위한 리더십과 지혜를 담은 고전이다.

안씨가훈(顔氏家訓)은 중국 남북조 시대의 지식인 안지추(531∼591년 무렵)가 후손들에게 남긴 당부의 글이다.

인생 철학, 교육법, 처세술, 건강 관리법, 예의범절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다. 신기관(新機關·Novum Organum)은 영국 경험주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지은 책으로 근대 서양 과학 정신의 초석을 놓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원제는 '새로운 방법론'을 뜻한다.

베이컨은 이 책에서 종족·동굴·시장·극장의 우상을 타파할 것을 역설하며 귀납적 관찰법을 주창했다. 정관정요와 안씨가훈은 임동석 건국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가, 신기관은 김홍표 아주대 약대 교수가 각각 완역했다.

올재 클래식스는 2011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가 동서양 고전을 통한 '지혜 나눔'을 표방하며 분기마다 4∼5종씩 싼값에 펴내는 시리즈다.

5천권을 발행해 4천권은 권당 2천900원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시골 공공도서관과 벽지학교, 군부대, 공부방, 교정기관 등에 기증한다. 정관정요1 256쪽·정관정요2 292쪽, 안씨가훈 288쪽, 신기관 260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