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소관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촉직 평균 비율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말 기준 광역·기초 자치단체 소관의 총 1만7천746개 위원회의 위촉직에 대한 성별 참여 현황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각 위원회에 소속된 위촉직 여성의 평균 참여율은 광역자치단체가 44.9％로 전년(44.4％)보다 0.5％p(포인트) 증가했다.
기초 자치단체는 40.8％로 전년(39.1％)보다 1.7％p 늘었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위촉직 여성 참여 비율은 2015년 각각 30.5％와 30.0％에서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기초단체 위원회에서 위촉직 여성 참여율의 평균은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지자체별 여성 참여 현황을 보면 광역 중에서는 전남도의 여성 참여율 평균이 4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47.2％), 경기(46.3％)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에서는 대구광역시 소관 기초단체의 위촉직 여성의 평균 참여율이 4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5.5%), 대전(4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광역 단체 중에서는 지난해 개별위원회에서 위촉직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곳의 비율이 84.6％로 나타나 전년보다 2.6％p 상승했다. 기초 단체에서는 64.8％로 집계돼 전년보다 4.6％p 증가했다.
양성평등기본법은 광역·기초 지자체 소관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여성 참여율을 40% 이상 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여가부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자체에 개선 권고 등을 하고 있다.
올해는 위촉직 여성 참여율 40％ 미만인 5천821개(광역 소관 354개, 기초 소관 5천467개) 위원회 중 양성평등실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5천790개(광역 330개, 기초 5천460개) 위원회에 개선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