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물난리로 멕시코 북부 3명 사망·4명 실종

멕시코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해나로 멕시코에서 총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멕시코 시민보호국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 누에보레온과 코아우일라, 타마울리파스 3개 주에서 해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으로 미국 텍사스에 상륙했던 해나는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져 25∼27일 멕시코에 영향을 준 후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다.

멕시코 북부엔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불어난 물에 가옥 등이 침수됐다.

누에보레온주의 경우 평소 1년에 내리던 비의 80%가 48시간 안에 쏟아졌다. 현재 339명이 7개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도로 등 공공 인프라 320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해나의 여파로 북부 지역에 비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