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피서지 도림사 계곡, 저수지 물 끌어올려 물부족 해결

전남 곡성군은 저수지 물을 활용해 도림사 계곡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도림사 계곡은 광주·전남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름철 피서지이나, 해마다 갈수기 수량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곡성군은 1998년 하천수를 양수해 흘려보냈지만, 계곡에 이끼가 생기는 문제로 물 공급을 중단했다.

곡성군은 월봉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으로 계곡 상류와 연결된 송수관로를 정비해 계곡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게 했다.

월봉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은 농촌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수리시설을 보강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5억원이 소요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용수 공급은 물론 도림사 계곡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됐다"며 "천년고찰 도림사와 주변의 동악산 등산로, 오토캠핑장과 함께 도림사 계곡이 여름 휴양지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