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8만 그루 효과…경남도,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시작

경남도는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고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2021년까지 건축된 지 15년이 지난 공공건축물 573동(국공립 어린이집 215동, 보건소 338동, 공공의료기관 20동)에 대해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사업 10대 과제 중 하나이다.

도는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심각한 전염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소규모 인테리어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의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 개선 우선 지원을 통해 이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진석 경남도 공공건축가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총괄MP(Master Planner)로 활동한다.

총괄MP는 도내 전체 사업을 조율하고 지역 공공건축가를 선정한다. 지역 공공건축가는 10개 내외의 건축물에 대해 설계검토와 기술자문을 담당한다.

도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사업 시행으로 도내 건축보수산업 분야 일자리 약 400개를 창출하고,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약 1.2만t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예상한다"며 "이번에 제외된 공공건축물은 내년 사업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