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특별 여행주간 관광소비 지출 27%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1~19일 실시한 '2020 특별여행주간' 기간 관광소비 지출 규모가 전월보다 27%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KT 기지국 감지통신이동 자료와 BC카드 사용 실적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특별 여행주간 기간 지역 방문자는 1억3천400만명(중복계산)으로 전월 동기(6월 3~21일)보다 4.1% 늘었다. 특히 제주(23.6%), 강원(18.6%), 인천(9.0%) 등의 지역 방문자가 많이 늘었다.

반면 특별 여행주간에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대전(-13%), 광주(-6.8%)는 방문자가 줄었다.

특별 여행주간 지역방문자는 지난해 동기(7월 3~21일)와 비교하면 14.9% 줄었다. 대전이 26.2% 줄어든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고 강원(6.8%), 전북(2.8%), 제주(1.4%) 정도만 늘었다.

또 특별 여행주간 관광소비 지출은 6천135억원으로 전월 동기보다 26.9% 늘었다.

특히 숙박(29.9%)과 여행사 지출(25.8%) 등 모든 분야에서 관광소비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비 부문은 대중교통(38.3%), 자가용(34.2%)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관광소비 지출액은 12.7%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