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사상 첫 온스당 2천달러 돌파

국제유가도 상승…WTI 1.7%↑
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온스당 2천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급등한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미 정가가 코로나19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미 달러화 반등세가 주춤해진 데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진 것이 금 쏠림현상을 더욱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도 함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8%(0.69달러) 오른 4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0.43%(0.19달러) 오른 44.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