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일 연속 열대야 이어져…산지·남부 가끔 비

제주에서 열흘 연속 열대야가 관측되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졌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30.3도, 서귀포(남부) 26.3도, 성산(동부) 26.0도, 고산(서부) 26.6도 등으로 제주 곳곳에서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주에서는 지난 달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열대야가 발생한 뒤 10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지점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11일(연속일수 10일), 서귀포 7일(〃 6일), 고산 8일(〃 8일), 성산 7일(〃 5일) 등이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또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제주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50㎜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