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삼성 김지찬, 프로 첫 홈런…SK전 우월 솔로포

2020년 KBO리그 최단신 선수 김지찬(19·삼성 라이온즈)이 프로 첫 홈런을 쳤다.

김지찬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SK 와이번스 선발 이건욱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에 지명받은 2020년 신인 김지찬이 1군 무대 69경기, 140번째 타석에서 쏘아 올린 첫 홈런포다.

김지찬이 프로에서 가장 먼저 얻은 수식어는 '최단신 선수'다.

김지찬은 키 163㎝로 선수 등록을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하면서 김지찬은 키보다 '성장 가능성'으로 더 주목받았다.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와 주루는 1군 무대에서도 높게 평가받았다.

내·외야를 오가는 낯선 상황도 극복했다. 김지찬은 2019년 8, 9월 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6타수 19안타(타율 0.528), 2타점, 11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240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도루도 10개로 압도적인 1위였다. 그는 "프로에서도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빠르고 정교한 모습을 보인 김지찬이 7일에는 '힘'까지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