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일단 이들을 다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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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에 진정성" vs "음악보단 쇼오락 프로"…시청률 두자릿수 쾌조 재즈가수 안희정부터 개그계 대부 심형래, 김종양 인터폴 총재까지.
80명의 셀리브리티(유명인사)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은 주목받을 만한 힘을 충분히 갖췄다. 8일 기준 5회까지 방송한 '보이스트롯'은 4회까지는 80명 각각의 사연과 노래 실력을 조명하는 데 분량을 할애했으며, 전날에야 팀 대항전으로 접어들었다.
80명 한 명 한 명이 굴곡진 인생사와 개성 충만한 노래 실력을 갖춘 덕분에 소개 파트가 길어졌다.
특히 '애마부인'으로 인한 편견에 평생 힘들었다는 안소영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안연홍, 여러 번의 결혼과 이별의 아픔을 겪은 유퉁, 88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엠넷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 조문근 등이 화제 몰이를 했다. 시청률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렇게 4회에 걸쳐 예선을 통과한 55명은 전날부터 팀 대항전에 돌입했다.
'사연'을 강조한 프로그램 기획 의도답게 팀 미션에서도 '인생'을 여러 가지로 해석한 메시지가 강조됐다. 총 12회로 기획된 '보이스트롯'은 팀 대항전 이후에는 일대일 데스매치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디션 예능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보이스트롯'은 새로운 스타가 아닌 기존 셀리브리티의 재발굴을 목표로 해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너무 유명한 연예인이 아닌 '사연' 있는 사람을 모으는 데 집중해 몰입력을 높였다. 대신 심사위원단은 남진, 김연자, 혜은이, 진성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이 굉장히 진정성을 갖고 무대에 올라 긴장하고 울고 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쇼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획과 연출을 총괄한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도 "볼거리에 들을 거리, 그리고 궁금했던 스타들의 숨겨진 사연으로 진정성을 더했다"며 "일반인 서바이벌은 많았지만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참여하는 서바이벌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음악과 예능을 접목해 성공한 트로트 서바이벌에 유명인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지금 방송가에서 쓸 수 있는 성공 카드라 생각하는 것들을 다 집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성공 포맷에 스타파워까지 도입한 전략이 '투 머치'(too much)해 시너지 효과가 의외로 쉽게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트로트 열풍을 타서 즐기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렇다고 비판할 것도 아닌 게 애초에 '비음악적 예능'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재미가 있으니 사람들이 보고 화제도 되는 것 아니겠느냐. 쇼 오락적 재미를 주는 예능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0명의 셀리브리티(유명인사)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은 주목받을 만한 힘을 충분히 갖췄다. 8일 기준 5회까지 방송한 '보이스트롯'은 4회까지는 80명 각각의 사연과 노래 실력을 조명하는 데 분량을 할애했으며, 전날에야 팀 대항전으로 접어들었다.
80명 한 명 한 명이 굴곡진 인생사와 개성 충만한 노래 실력을 갖춘 덕분에 소개 파트가 길어졌다.
특히 '애마부인'으로 인한 편견에 평생 힘들었다는 안소영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안연홍, 여러 번의 결혼과 이별의 아픔을 겪은 유퉁, 88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엠넷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 조문근 등이 화제 몰이를 했다. 시청률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렇게 4회에 걸쳐 예선을 통과한 55명은 전날부터 팀 대항전에 돌입했다.
'사연'을 강조한 프로그램 기획 의도답게 팀 미션에서도 '인생'을 여러 가지로 해석한 메시지가 강조됐다. 총 12회로 기획된 '보이스트롯'은 팀 대항전 이후에는 일대일 데스매치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디션 예능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보이스트롯'은 새로운 스타가 아닌 기존 셀리브리티의 재발굴을 목표로 해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너무 유명한 연예인이 아닌 '사연' 있는 사람을 모으는 데 집중해 몰입력을 높였다. 대신 심사위원단은 남진, 김연자, 혜은이, 진성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이 굉장히 진정성을 갖고 무대에 올라 긴장하고 울고 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쇼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획과 연출을 총괄한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도 "볼거리에 들을 거리, 그리고 궁금했던 스타들의 숨겨진 사연으로 진정성을 더했다"며 "일반인 서바이벌은 많았지만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참여하는 서바이벌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음악과 예능을 접목해 성공한 트로트 서바이벌에 유명인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지금 방송가에서 쓸 수 있는 성공 카드라 생각하는 것들을 다 집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성공 포맷에 스타파워까지 도입한 전략이 '투 머치'(too much)해 시너지 효과가 의외로 쉽게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트로트 열풍을 타서 즐기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렇다고 비판할 것도 아닌 게 애초에 '비음악적 예능'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재미가 있으니 사람들이 보고 화제도 되는 것 아니겠느냐. 쇼 오락적 재미를 주는 예능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