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멀티골' 전북. 대구 2-0 완파…선두 울산과 격차 '1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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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아오르는 선두경쟁…울산은 수원과 0-0 무승부
포항도 광주와 홈서 1-1…고영준 극장 동점골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보경의 시즌 첫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를 완파하고 선두 울산 현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북은 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에 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2위 전북은 승점 35점(11승2무2패)을 쌓아 이날 수원 삼성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승점 36·11승3무1패)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대구는 이날 광주FC와 비긴 포항 스틸러스에 3위(승점25·득점28)를 내 주고 4위(승점25·득점26)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포항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전북의 '에이스' 김보경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첫 멀티골을 폭발하며 전북을 승리로 인도했다.
김보경은 전반 30분 홍정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슈팅은 대구 선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되며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향했다. 김보경은 전반 43분에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대구 골키퍼 구성윤이 쳐내자 왼발로 재차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대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노렸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세징야의 빈자리가 컸다. 울산은 홈인 문수축구장에서 수원과 0-0으로 비겨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FC를 한 계단 끌어내리고 10위(승점 14·3승5무7패)로 올라섰다.
울산은 오른쪽의 김태환-이청용 라인을 앞세워 수원 진영을 헤집었으나 방점을 찍어야 할 '득점랭킹 1위' 주니오가 헨리 등 수원 수비진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18분 원두재를 빼고 전진 패스가 좋은 고명진을 투입하며 주니오에 이르는 루트의 다변화를 꾀했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애가 탄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흥분한 김태환이 수원 김민우를 거칠게 밀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대 11로 싸워야 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울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거칠게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도훈 감독이 손목시계를 풀지 않고 황급히 선수들을 말려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정승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팀 포항이 광주FC와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후반 16분에 나온 펠리페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포항 수비수 김광석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광주 윌리안의 다리를 거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총공세에 들어간 포항은 후반 44분 신인 고영준이 '극장 동점골'을 넣어 겨우 승점 1을 따냈다.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머리로 떨궈준 공을 고영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6경기 무승(1무5패)의 사슬을 겨우 끊어냈던 광주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포항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포항도 광주와 홈서 1-1…고영준 극장 동점골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보경의 시즌 첫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를 완파하고 선두 울산 현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북은 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에 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2위 전북은 승점 35점(11승2무2패)을 쌓아 이날 수원 삼성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승점 36·11승3무1패)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대구는 이날 광주FC와 비긴 포항 스틸러스에 3위(승점25·득점28)를 내 주고 4위(승점25·득점26)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포항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전북의 '에이스' 김보경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첫 멀티골을 폭발하며 전북을 승리로 인도했다.
김보경은 전반 30분 홍정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슈팅은 대구 선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되며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향했다. 김보경은 전반 43분에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대구 골키퍼 구성윤이 쳐내자 왼발로 재차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대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노렸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세징야의 빈자리가 컸다. 울산은 홈인 문수축구장에서 수원과 0-0으로 비겨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FC를 한 계단 끌어내리고 10위(승점 14·3승5무7패)로 올라섰다.
울산은 오른쪽의 김태환-이청용 라인을 앞세워 수원 진영을 헤집었으나 방점을 찍어야 할 '득점랭킹 1위' 주니오가 헨리 등 수원 수비진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18분 원두재를 빼고 전진 패스가 좋은 고명진을 투입하며 주니오에 이르는 루트의 다변화를 꾀했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애가 탄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흥분한 김태환이 수원 김민우를 거칠게 밀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대 11로 싸워야 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울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거칠게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도훈 감독이 손목시계를 풀지 않고 황급히 선수들을 말려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정승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팀 포항이 광주FC와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후반 16분에 나온 펠리페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포항 수비수 김광석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광주 윌리안의 다리를 거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총공세에 들어간 포항은 후반 44분 신인 고영준이 '극장 동점골'을 넣어 겨우 승점 1을 따냈다.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머리로 떨궈준 공을 고영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6경기 무승(1무5패)의 사슬을 겨우 끊어냈던 광주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포항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