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 부장→제1부부장 강등 첫 공식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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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용원·김여정·김조국과 함께 4인 체제…부장은 공석 올해 초 북한 노동당 내 서열 1순위 부서인 조직지도부의 부장에서 공개 해임됐던 리만건이 당 제1부부장으로 활동 중인 사실이 9일 처음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된 개성에 특별지원물자가 도착했다고 보도하면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리만건 동지가 전달사를 하였다"고 전했다.
리만건이 종전 갖고 있던 노동당 조직담당 부위원장 및 조직지도부장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조직지도부에서 제1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정치국 위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록 좌천됐지만, 큰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중에서 정치국 위원을 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리만건은 올해 2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일성고급당학교로 추정되는 '당 간부 양성기지'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농업 담당 박태덕 당 부위원장과 함께 "현직에서 해임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리만건은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밀착 수행하며 건재를 과시해왔다. 가장 최근 사례로 그는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에 식량·생활비 특별지원을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에도 참석했다.
특히 당시 조용원과 리만건이 나란히 자리에서 일어난 채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직지도부는 노동당과 군, 내각 등 모든 간부의 조직 생활과 인사를 총괄하는 부서로 노동당 영도체제의 북한에서 최상위 권력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그림자' 수행원인 최측근 조용원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이로써 조직지도부는 부장이 공석인 채 리만건과 김여정·조용원·군사담당인 김조국(당 중앙군사위원 겸임) 4인 제1부부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들 중 정치국 위원은 리만건 뿐이고 나머지 3명은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그럼에도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는 등 실질적인 2인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부서 내 수장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4인이었던 적은 김정일 체제에서도 있었다.
/연합뉴스
리만건이 종전 갖고 있던 노동당 조직담당 부위원장 및 조직지도부장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조직지도부에서 제1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정치국 위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록 좌천됐지만, 큰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중에서 정치국 위원을 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리만건은 올해 2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일성고급당학교로 추정되는 '당 간부 양성기지'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농업 담당 박태덕 당 부위원장과 함께 "현직에서 해임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리만건은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밀착 수행하며 건재를 과시해왔다. 가장 최근 사례로 그는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에 식량·생활비 특별지원을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에도 참석했다.
특히 당시 조용원과 리만건이 나란히 자리에서 일어난 채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직지도부는 노동당과 군, 내각 등 모든 간부의 조직 생활과 인사를 총괄하는 부서로 노동당 영도체제의 북한에서 최상위 권력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그림자' 수행원인 최측근 조용원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이로써 조직지도부는 부장이 공석인 채 리만건과 김여정·조용원·군사담당인 김조국(당 중앙군사위원 겸임) 4인 제1부부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들 중 정치국 위원은 리만건 뿐이고 나머지 3명은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그럼에도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는 등 실질적인 2인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부서 내 수장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4인이었던 적은 김정일 체제에서도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