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급증…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논의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으로 기록되면서, 정부가 수도권 방역수위 상향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또 하나의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일반적 다중시설 운영이 가능하며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은 인원 변동 없이 원격수업과 등교 모두 가능하다.

공공기관 및 기업은 유연·재택근무를 통해 근무 밀집도를 최소화하며, 민간기관과 기업은 유연·재택근무 활성을 권장하는 정도다.2단계는 공공 다중시설과, 클럽 등 고위험 민간 다중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은 등교인원을 축소해야 한다.

공공기관 및 기업은 유연·재택근무를 통해 전 인원 중 절반만 나오도록 하며 민간기관과 기업은 근무인원 제한을 권고한다.

3단계는 2단계에 중위험군 민간 다중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학교·유치원·어린이집은 원격수업 또는 휴업한다.

공공기관 및 기업은 필수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 민간기관 및 기업은 필수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 권고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아직은 2단계 상향의 요건이 충족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15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만일 이 요건이 충족된다면 연휴기간(15∼17일) 내라도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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