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까지 5명이 한 집에?'…김대지 "서민들은 그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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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19일 주택 청약을 목적으로 처제 집에 위장 전입해 사돈이 한집에 살았다는 의혹에 대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그렇게 많이 산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 3칸짜리 아파트에서 1년 2개월 동안 어머니, 후보자, 배우자, 처제, 딸 총 5명이 살았는데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는 미래통합당 유경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의 가족과 모친의 주소지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처제의 아파트로 옮겼다. 야당에서는 당시 34세 미혼인 처제가 고가의 아파트를 산 점 등에 비춰 김 후보자가 무주택자로 청약 가점을 얻기 위해 아파트를 차명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처제가 어릴 때부터 잘 알아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어서(같이 산 것)"라며 "딸이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성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모랑 자기도 하고, 할머니, 저희랑 자기도 했다. 널리 양해해달라"고 했다.
노모의 주소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온 것에 대해서도 "일반 공급이기 때문에 청약과는 노모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김 후보자는 "처제가 집을 소유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지적들에 공감은 하지만 당시 상황이 처제가 (아파트를) 사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며 "재산공개 대상자라 연말에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잔액이 자동으로 다 조회가 되는데 차명 의혹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하고 "딸의 학교 적응을 위해서"라며 "지나친 딸 사랑이 낳은 결과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동네에서 계속 살던 딸이 잠실로 주소를 옮길 때 학교 적응을 우려해서 부모 된 입장에서 (아이) 엄마의 주소는 늦게 옮기는 방법으로 해서 (기존 학교에) 다녔다"며 '학구 위반'이라고 했다.김 후보자는 캐나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009년 서울 송파구로 이사하면서 기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주소를 유지해 딸의 전학을 막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면서 소회를 묻는 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부족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접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의혹과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살아오면서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았나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 3칸짜리 아파트에서 1년 2개월 동안 어머니, 후보자, 배우자, 처제, 딸 총 5명이 살았는데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는 미래통합당 유경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의 가족과 모친의 주소지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처제의 아파트로 옮겼다. 야당에서는 당시 34세 미혼인 처제가 고가의 아파트를 산 점 등에 비춰 김 후보자가 무주택자로 청약 가점을 얻기 위해 아파트를 차명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처제가 어릴 때부터 잘 알아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어서(같이 산 것)"라며 "딸이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성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모랑 자기도 하고, 할머니, 저희랑 자기도 했다. 널리 양해해달라"고 했다.
노모의 주소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온 것에 대해서도 "일반 공급이기 때문에 청약과는 노모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김 후보자는 "처제가 집을 소유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지적들에 공감은 하지만 당시 상황이 처제가 (아파트를) 사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며 "재산공개 대상자라 연말에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잔액이 자동으로 다 조회가 되는데 차명 의혹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하고 "딸의 학교 적응을 위해서"라며 "지나친 딸 사랑이 낳은 결과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동네에서 계속 살던 딸이 잠실로 주소를 옮길 때 학교 적응을 우려해서 부모 된 입장에서 (아이) 엄마의 주소는 늦게 옮기는 방법으로 해서 (기존 학교에) 다녔다"며 '학구 위반'이라고 했다.김 후보자는 캐나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009년 서울 송파구로 이사하면서 기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주소를 유지해 딸의 전학을 막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면서 소회를 묻는 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부족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접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의혹과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살아오면서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았나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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