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영 한적 회장 취임…"한반도 건강공동체 만들겠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은 21일 취임사를 통해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정부 및 관련 단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30대 회장 취임식에서 "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를 건설해 온 115년 전통의 대한적십자사는 다양한 변화의 파도를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적십자사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응해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혈액 사업과 병원 사업, 재난·안전사업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협력과 운영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14일 적십자 명예회장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준을 받았다.

신 회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의대(소아과학 전공)를 졸업하고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 서울대학교 의대 교무부학장, 서울대학교 통일의학센터 소장,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소장을 맡아온 신 회장은 그동안 남북 보건의료 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와 앞으로 남북 간 보건 협력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