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코로나19 4명 추가 확진…19일 이후에만 31명

누적 확진 201명째…20대 남성 시작으로 가족 등 6명 감염
22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더 나왔다. 지난 19일 이후에만 대전에서 31명이 확진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1명이 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태평동에 사는 80대 여성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 확진된 20대 남성의 할머니다.

앞서 이 남성의 형도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형의 직장동료와 친구 역시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남성은 서울에서 머물다 발열·근육통 증세를 지닌 채 대전에 왔다. 이후 자신뿐 아니라 형과 어머니, 형과 접촉한 10대 남성이 차례로 확진됐다.

그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대전에서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도 발열·가래·오한·몸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한편 대전시는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 분석 결과 지난 15일 정부·여당 규탄 집회 당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문 것으로 확인된 440여명의 명단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건네받아 전화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대전지역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의 의무검사기간은 23일까지다.

대전시는 검사를 거부하다 확진되거나 감염을 확산시킬 경우 형사고발하고 치료비·영업피해 등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