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2단계 속 여수에 과학자 등 150명 집결…적절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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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학회, 27∼29일 학술대회…KAIST·서울대·연세대 등 참석
학회 측 "방역수칙 준수하며 50명 미만 규모 세션별로 나눠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한국인공지능학회가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KAIST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내 소재 한국인공지능학회는 오는 27∼29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 호텔에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전등록 인원만 150여명 정도로, 기업 관계자와 학생 등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실내 50명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행사 등이 금지된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학회 측은 세션별로 인원을 나눠 50명 미만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예정이지만, 전국에서 참석자들이 호텔로 집결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KAIST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에서도 연사와 논문 발표 저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사도 호텔 내 식당에서 뷔페 형태로 진행된다. 학회 측은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행사 개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회원인 학생들과 교수들은 학계 내 위계질서 등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른 공공기관들은 사적인 모임까지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학회 측 "방역수칙 준수하며 50명 미만 규모 세션별로 나눠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한국인공지능학회가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KAIST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내 소재 한국인공지능학회는 오는 27∼29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 호텔에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전등록 인원만 150여명 정도로, 기업 관계자와 학생 등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실내 50명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행사 등이 금지된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학회 측은 세션별로 인원을 나눠 50명 미만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예정이지만, 전국에서 참석자들이 호텔로 집결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KAIST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에서도 연사와 논문 발표 저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사도 호텔 내 식당에서 뷔페 형태로 진행된다. 학회 측은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행사 개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회원인 학생들과 교수들은 학계 내 위계질서 등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른 공공기관들은 사적인 모임까지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