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페루 중소기업 수출지원' 온라인 플랫폼 개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페루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페루마켓플레이스'(perumarketplace.com)를 개설했다고 26일 밝혔다.

페루 전체 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이라고 코이카는 설명했다.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마련한 플랫폼으로 기업 간 거래(B2B·Business to Business) 전자 무역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코이카가 2016년부터 500만 달러(60억 원)를 투입해 진행해 온 '페루 중소 수출입 기업을 위한 전자 무역 업무 개선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플랫폼은 공공 온라인 상거래 시스템과 이를 지원하는 경영관리 시스템을 한 세트로 묶어 수출입 무역 관련 생산·출고·운송 등의 경영정보와 상품 홍보, 수출업자-수입업자 간 구매 상담, 결제 절차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페루 자영업자들은 국제 농산물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보카도·망고 등 페루 농산물을 손쉽게 수출할 길이 열렸다고 반기고 있다.

실제로 시범 운용 기간에 530여 중소기업이 참여해 2천여개 제품을 등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통식에서 로시오 바리오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 방식의 전자 무역 시스템을 구축해 페루 경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반겼다. 이정욱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페루마켓플레이스가 국가 차원의 무역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