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머리 "메시, EPL서 보고 싶네요"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33·영국)가 최근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에 결별 의사를 전달한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머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에게 0-2(2-6 2-6)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참석한 기자회견 중에 메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메시는 이날 자신이 20년간 뛰어온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그러자 메시가 과연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을지, 그렇다면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일지 등을 두고 세계축구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머리는 먼저 "메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

나는 아스널 팬이지만 메시가 아스널에 합류할 것 같지는 않고…"라며 웃은 뒤 "아무튼 메시가 프리미어리그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가 온다면 프리미어리그에도 아주 좋은 일일 것"이라면서 "경기장에 가서 메시를 직접 볼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머리는 메시가 어렸을 때 몇 차례 경기를 봤다고 했다.

바르셀로나에 살 때 직접 가서 메시의 경기를 봤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메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재차 밝혔다. 머리는 또 "사람들이 '메시가 과연 스토크의 추운 수요일 밤에도 그렇게 잘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그때마다 나는 늘 '물론이지,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이니까'라고 말해줬다"며 메시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고는 "메시는 정말 잘할 것이다.

그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메시의 프리미어리그행을 바라는 팬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