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창사 후 가장 '짭짤한 바다' 건넜다

2분기 영업익 201억 사상 최대
박기훈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SM그룹의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M상선은 올 2분기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60억원 늘었다. 창사 이래 최대다. 매출은 2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0%에 달했다.SM상선 관계자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머스크, MSC)’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뒤 노선을 합리화하고 수익성 높은 화물을 위주로 영업했다”며 “미주노선 운임이 상승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M그룹은 이날 실적 개선을 이끈 박기훈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M그룹은 “박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한 글로벌 해운 시황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