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사업자가 사회 성장 근간"…SME 위한 서비스 확대(종합)

중소사업자 선정산 수수료 0.015%→0.013%…업계 최저 수준 인하
연내 '빠른 정산'도 도입…1억건 넘은 영수증 리뷰는 빅데이터화
네이버가 자사 쇼핑 서비스 '스마트스토어'의 기둥인 중소사업자(SME·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를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소사업자를 위한 선(先) 정산 서비스 '퀵에스크로'의 수수료를 일 0.015%에서 일 0.013%로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퀵에스크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지난해 4월 내놓은 서비스로, 월 거래액 300만원 이상 사업자의 매출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80%까지 먼저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점업체 판매자가 상품을 발송한 바로 다음 날 판매 대금을 입금받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자체 데이터 기반의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통해 업계 최저 수수료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수수료는 판매 대금 건별로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완료 후 5∼6일 안에 정산해주는 '빠른 정산 서비스'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사회 성장의 근간을 이루는 SME와 금융 이용 이력이 없어 금융 서비스가 어려운 씬파일러(Thin-filer)를 위해 앞으로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마이플레이스'에 영수증 리뷰가 1억건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수증 리뷰는 스마트폰 스캔으로 간편하게 방문 인증이 가능하고, 작성한 리뷰가 네이버 메인 등 여러 곳에 노출돼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루 평균 영수증 제출 수는 65만장, 하루 평균 리뷰 작성 건수는 4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사업자 입장에서는 영수증 리뷰를 통해 네이버의 다양한 채널에 노출되는 무료 마케팅 효과가 있다.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를 빅데이터화해, 인공지능(AI) 분석 툴과 성별·연령별 리뷰 통계 리포트 등을 중소사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이융성 리더는 "앞으로 이용자는 리뷰를 더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SME는 영수증 리뷰를 통해 잠재 고객과 더 긴밀히 연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