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10명 더 코로나19 확진…천안 순천향대병원 간호사 추가(종합2보)

대전 확진자는 대부분 감염자 접촉…20대 형제 확진자 관련 9명째
태안·서산·아산·홍성서도 확진자 나와 충남 9명 더 감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더 나왔다. 충남에서도 천안 순천향대병원 간호사 1명을 비롯해 9명이 감염됐고, 세종에서도 6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중구 태평동에서 거주하는 50대 여성(245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유성구 어은동 20대 형제(181·187번) 확진자의 이모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27일 가래 증상이 나타났다.

앞서 이들 형제의 어머니(186번)와 외삼촌(231번), 할아버지(234번), 형제 중 형의 접촉자 3명도 확진돼 형제 포함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들 형제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구 도마동에 사는 60대 여성 부부(243·246번)와 중구 태평동 50대 남성(244번)은 충남 천안 178번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243번 확진자는 24일부터 발열·설사 증세를 보였다.

동구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 동호회원 확진자의 친척인 중구 대사동 50대 남성(247번)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지난 26일 발열·인후통·근육통 증상이 발현한 서구 둔산동 60대 남성(242번)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그의 아내(250번)와 지인(251번·서구 탄방동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대덕구 송촌동 거주 30대 남성(대전 248번 확진자), 경기 안양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대덕구 대화동 10대 여성(249번)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충남 천안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1명은 순천향대병원 응급 중환자실 30대 간호사(천안 183번)다.

지난 23일부터 자가격리 중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지난 22일 이후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간호조무사 1명을 포함한 의료인력 13명과 환자, 가족 등 17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천안 성정동 40대(천안 181번)와 전날 확진된 178번의 가족(천안 182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안에서는 택시기사이자 이장인 1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70대 남성(태안 11번)의 40대 아들(태안 12번)도 이날 확진 판정됐다.

홍성 8번 확진자는 세종시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지역 한 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행히 요양원 종사자 31명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 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산에서는 지난 25일 서울에 다녀온 풍기동 50대(아산 40번)가 기침·두통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서산에서는 지난 15일 이라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40대 남성 3명(서산 17∼19번)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는 전날 근육통과 발열·기침 증세를 보인 고운동 60대 남성(세종 66번)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