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확진자 급증, 수도권 2.5단계에 준하는 방역"

시 공무원들도 2부제 순환 재택근무…8월 들어 확진자 23명 발생
8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경남 거제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보다 강화한 방역 조치를 시작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30일 오전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에서 시행에 들어간 2.5단계 조치와 비슷한 2단계 방역 계획을 발표했다.

거제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 발생하는 등 8월 들어 확진자가 23명이나 나왔다.

확진자 일부는 감염원을 알 수 없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변 시장은 1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를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식, 사적 모임, 행사, 약속은 최대한 연기·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변 시장은 일반 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낮에도 가급적 포장·배달을 하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 등 종교단체 예배도 반드시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이미 발령한 행정명령을 준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화된 2단계 방역 조치에 맞춰 거제시청과 18개 면·동 공무원들은 31일부터 2부제 순환 재택근무를 한다.

또 확진자가 들르는 등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 4개 초등학교는 교육청과 원격수업 전환 논의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