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때 와인 시음 못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방문객 밀집 프로그램 취소
대전시는 오는 11∼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때 일반인 대상 와인 시음·체험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방문객이 모이는 프로그램을 취소한 것이다.

시는 대신 유튜버를 활용해 와인 트렌드를 반영한 관심 정보를 제공하고, e-와인전시관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문가 심사가 필요한 아시아와인트로피와 소믈리에 대회도 축소된다. 심사위원을 국내 거주 전문가로 최소화하고, 출전자도 그룹당 5명씩 모두 40명으로 제한한다.

와인컨퍼런스는 발표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국에서 발표하고 이를 유튜브 등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도현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은 "내년부터는 언택트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추진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올해 9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 와인 품평회로, 지난해는 35개국 와인 4천384종을 시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