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샌디에이고에 3연승…NLCS서 애틀랜타와 격돌(종합)

휴스턴은 ALCS 선착…양키스 vs 탬파베이 승자와 맞대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3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12-3으로 완파했다.

1∼3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다저스는 NLCS에 진출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승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싹쓸이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포스트시즌 5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구단 14번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포수 윌 스미스가 다저스 선수 최초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하는 등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빛났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구단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64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거포들의 활약으로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다저스에 가로막혀 가을야구 일정을 마쳤다.

다저스는 오는 13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시작하는 NLCS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붙는다.
애틀랜타는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NLDS 3차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7-0으로 완파, 2001년 이후 19년 만에 NLCS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도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NLDS 1∼3차전을 싹쓸이했고, NLWC부터 5연승을 달렸다.

특히 NLDS 1차전을 제외하고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 선착했다.
휴스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4차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11-6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ALCS 무대에 올랐다.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선제 3점포를 맞는 등 4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홈런 4방을 앞세워 역전승에 성공했다.

4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와 카를로스 코레아가 각각 2점포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브랜틀리는 5회초 추가 솔로포를 터트렸고, 7회 말에는 호세 알투베가 2점 홈런을 보탰다.

코레아는 5타점을 폭발했다.

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중 ALDS 승자와 ALCS에서 만난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 탬파베이의 ALDS 4차전에서는 양키스가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나누어 가진 양 팀은 10일 ALDS 5차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양키스가 ALCS에 진출한다면 휴스턴과 '복수혈전'을 벌이게 된다.

양키스는 2017년 ALCS에서 맞붙어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는데, 당시 휴스턴이 불법으로 '사인 훔치기'를 자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기존 이 부문 기록은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6안타였는데, 최지만은 이날 안타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7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