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학교급식 농축산물 판매 75% 급감

홍문표 의원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 농축산업 적극 지원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대다수 학교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학교 급식용 국내 농축산물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받은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추세였던 학교 급식용 국내 농축산물 판매액이 올해(8월 기준)는 지난해보다 75.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30억3천만원이었던 쌀(백미, 멥쌀·찹쌀) 판매액은 올해 176억7천만원으로 72% 줄었다.
감자와 양파 판매액도 전년보다 각각 77.5%, 67.5% 감소했다. 연도별 학교 급식용 농축산물 한 달 평균 판매액을 보면 지난해 377억4천만원에서 올해 140억7천만원으로 낙폭이 컸다.

홍 의원은 학교 급식용 국내 농축산물 대부분이 친환경 농축산물로 공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로 친환경 농축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계속 증가추세였던 학교 급식용 농축산물 소비가 감소해 어려움에 부닥친 친환경 농축산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