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제주도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작…병·의원 혼잡

13일 제주에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만 19세 이상부터 61세 이하(1959년 12월 31일부터 2001년 1월 1일 출생자)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예방하려고 도가 지방비를 들여 도민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다.

도 지원의 독감 무료 예방 접종 대상자는 지난 8월 14일 기준 주민등록상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다.

그 외 생후 6개월부터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은 국가사업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 상온 노출 파동으로 접종이 중단됐던 국가 사업 예방 접종도 이날 재개돼 이날 도내 병·의원마다 혼잡이 빚어졌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병·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병·의원 무료 예방 접종을 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방문하면 된다. 다만, 접종 기관에 물량이 부족하거나 많은 인원이 몰릴 수 있어 각 병·의원 사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전자예진표로 예약하면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일반 병·의원과 달리 보건소에서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월요일은 1번과 6번, 화요일은 2번과 7번, 수요일은 3번과 8번, 목요일은 4번과 9번, 금요일은 5반과 0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