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오픈마켓 가짜 외국상품 피해 1위 '의류·가방'

서일준 의원, 최근 3년 관세청 자료 분석…10대 품목 피해액만 7천640억원
최근 3년 사이 오픈마켓이나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구입한 외국상품 중 건수로는 의류, 금액기준으로는 가방이 가짜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힘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이 14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오픈마켓·해외직구 등 외국산 가짜상품·부정 수입품 10대 품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 6월) 사이 의류 적발 건수가 2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발(173건), 기계기구(143건), 가방(123건), 신변잡화(92건), 가전제품(86건), 완구문구(67건), 시계(57건), 운동구류(37건), 기타(321건) 순이었다.

금액순으로는 가방이 2천76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957억원), 신발(449억원), 시계(317억원), 완구문구(149억원), 기계기구(121억원), 운동구류(35억원), 신변잡화(25억원), 가전제품(16억원), 기타(2천803억원) 이 뒤를 이었다.

10대 품목 전체 피해액은 7천640억원이었다.

서일준 의원은 "2년 반 사이 피해 규모가 7,650억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이 외국산 가짜상품 피해를 봤다"며 "관세청과 관계기관이 협업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