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17일부터 운영 시작…연말까지 입장료 무료

65㏊로 축구장 90개 규모…동시 관람 5천명으로 제한
국립세종수목원이 8년간 사업 준비와 조성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정오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15일 한국수목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은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은 세 번째 국립수목원이다.

면적이 축구장 90개 규모인 65㏊다.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 2천834종 172만그루의 식물이 식재돼 있고, 온대 중부권역 산림생물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수집·전시·연구를 수행한다. 세종시 도심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녹색 문화 체험교육과 휴식 공간 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시범 운영 기간인 12월 31일까지 무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동시 입장 관람객을 5천명으로 제한하고 방역과 소독, 발열 검사장비 운용과 거리 두기, 한 방향 관람 동선 유도 등 방역 절차를 철저히 준수한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수목원 홈페이지(sjna.or.kr)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같은 시간에 3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 전시원과 전시물을 즐길 수 있도록 식물, 정원 등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문의는 교육서비스실(☎ 044-251-0002)로 하면 된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시민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원하지만, 코로나19가 지속하는 만큼 관람할 때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