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부양책 타결 기대에 반등…장하성 국감 난타전 예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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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상승

간밤 뉴욕증시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올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0% 상승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와 0.33% 올랐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다만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합의를 위한 전화통화가 시작된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부양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이 합의해야 하는 날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날이었다"며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보다 더 큰 지출 수준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며 상원 공화당의 반발에도 대부분 민주당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오늘 외통위 국감, '장하성' 난타전 예고

오늘 국회는 외교통일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이어갑니다. 특히 외통위는 오늘 오전 10시 화상으로 주일대사관과 주중대사관 대상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최근 교육부 국정감사를 통해 과거 고려대 교수 시절 연구비 명목으로 지급된 학교 법인카드를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기록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9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법인카드 부적정사용액을 회수해 관련 회계로 세입 조치하고 관련자 중 12명은 중징계, 1명은 경고 조치하라고 학교 측에 통보했습니다. 장하성 대사도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된 내역이 확인되면서 중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다만 장하성 대사가 이미 고려대에서 퇴임했기 때문에 '퇴직 불문(징계하지 않음)'으로 처리됐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감에서 장하성 대사를 두고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낙연, 오늘 경제부처 장관 회동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합니다. 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합니다. 회의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로, 전·월세난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잇따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독감백신 주사를 맞은지 몇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어제 오전 한국백신사의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았습니다. 이 제품은 앞서 백색 입자 검출이나 상온 노출로 인한 효능 저하 등 우려가 제기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앞서 인천과 전북 고창에서도 각각 10대와 70대가 독감 백신 후 사망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림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구름 많다가 낮부터 흐려지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경북남부, 경남, 제주도에는 오후 12시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충청남부에는 오후 3시부터 자정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경기 북부에는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부산·제주 22도 등입니다. 오늘 대기 상태는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서부지역은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