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65%, 전기·수소차 목표 미달…"인프라 부족"

공공기관 상당수가 전기·수소차 구매 목표를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2019년 공공분야 친환경자동차 구매실적'에 따르면, 전체 275개 기관 가운데 180개(65%) 기관이 전기·수소차 의무구매 비율을 채우지 못했다. 전체 신규 차량(5천591대) 중 전기·수소차(2천388대)는 42.7%로, 목표치 56%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수소차 구매는 100대에 불과했다.

기관들은 "충전소·정비업체 인프라가 부족하다", "장기간 업무가 불가능하다", "충전 대기 시간이 길다"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권 의원은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공기관에 친환경 차량 구입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