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데뷔 첫 구원 등판서 1이닝 1실점

프로야구 kt wiz의 신인 선발투수 소형준(19)이 데뷔 후 처음으로 불펜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1실점으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

소형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밀리던 4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고졸(유신고) 1년 차인 소형준은 데뷔와 동시에 kt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 12승 6패를 기록한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앞서 23경기에서 모두 선발투수로만 등판한 소형준이 중간 투수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형준은 또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한 이래 4일을 쉬고 경기에 나왔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2실점으로 기대를 밑돌자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전부터 이 감독은 소형준을 선발투수 뒤에 붙여 팽팽한 경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총력전을 예고한 바 있다.

소형준은 2사 1, 2루에서 조수행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소형준은 정수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 감독은 1-3으로 벌어진 5회말 조현우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