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장관 "총통 명령만 하면 45만 병력동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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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무인기 또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중국 군용기들이 최근 잇따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나들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 장관이 양안 전쟁 발발시 45만명의 즉시 동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3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동원령만 내리면 병력 45만여명이 대만 방어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옌 부장은 이어 대만 방어작전의 주력인 45만명은 현역 군인 18만 5천여명과 전시 동원 예비군 26만여명 등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옌 부장은 국민당의 장치천(江啟臣) 입법위원(국회의원)의 "만약 내일 전쟁이 발발하면 단시간 내 동원 예비군의 배치, 군수품의 공급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동원 예비군 전력 향상은 2022년부터 나설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또한 대만 국방부는 전날 전시 동원 예비군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소집훈련 기간을 현행 5~7일에서 14일로 늘리는 등의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
대만언론은 옌 장관이 전날 오후 차이 총통이 소집한 국가안전회의(NSC)의 고위 각료 회의에 참석해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 등 군 개혁 방안 보고 및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7시께 중국군 무인기(드론)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레이더 및 방공미사일 등으로 감시했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대만군이 이달 9일, 22일, 27일 실시하는 군사 훈련을 정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했다.
대만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 군용기 유지 보수 비용과 연료비가 각각 20억 대만달러(약 791억8천만원)와 10억 대만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중국 군용기들이 최근 잇따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나들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 장관이 양안 전쟁 발발시 45만명의 즉시 동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3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동원령만 내리면 병력 45만여명이 대만 방어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옌 부장은 이어 대만 방어작전의 주력인 45만명은 현역 군인 18만 5천여명과 전시 동원 예비군 26만여명 등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옌 부장은 국민당의 장치천(江啟臣) 입법위원(국회의원)의 "만약 내일 전쟁이 발발하면 단시간 내 동원 예비군의 배치, 군수품의 공급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동원 예비군 전력 향상은 2022년부터 나설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또한 대만 국방부는 전날 전시 동원 예비군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소집훈련 기간을 현행 5~7일에서 14일로 늘리는 등의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
대만언론은 옌 장관이 전날 오후 차이 총통이 소집한 국가안전회의(NSC)의 고위 각료 회의에 참석해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 등 군 개혁 방안 보고 및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7시께 중국군 무인기(드론)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레이더 및 방공미사일 등으로 감시했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대만군이 이달 9일, 22일, 27일 실시하는 군사 훈련을 정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했다.
대만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 군용기 유지 보수 비용과 연료비가 각각 20억 대만달러(약 791억8천만원)와 10억 대만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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