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선원 교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재승선 허용, 전세기 투입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주협회는 "일부 국가 선원들이 자국의 방역방침에 따라 출입국이 제한되거나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선원 교대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본국 정부의 국경 봉쇄와 정기 항공편 중단으로 우리나라에 발이 묶인 1천500명의 미얀마 선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국토교통부에 선원 수송을 위한 특별기 취항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정부는 자국 선원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이달에만 3회 투입하고, 다음 달에도 비슷한 규모의 특별기를 편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주협회는 또 "외국인 선원은 국내 하선 시 무사증제도에 따라 30일 이내에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국내에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 선원들이 본인 동의하에 재승선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