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국인등록증서 '에일리언(Alien)' 표기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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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법예고…외계인 뜻 `Alien'→`Residence'로 변경 내년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에일리언'(Alien)이라는 영문 표기가 사라진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을 'Alien Registration Card'에서 'Residence Card'로 변경하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5일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에일리언에 '외국인'이라는 뜻 외에 '외계인'이라는 의미가 있어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차별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그동안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 이민정책연구원 등을 통해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여러 안 중 선호도가 가장 높고, 유럽연합(EU)과 일본·중국 등에서 널리 사용 중인 'Residence Card'를 새로운 영문 표기로 채택했다.
법무부는 "'Foreign(외국의)'이라는 단어는 배제적 어감이 있는 것으로 인식돼 해외에서 사용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거주·체류' 등의 뜻을 가진 `Residence'를 영문 표기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연내 시행규칙 개정을 마치고 2021년 1월부터 발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는 새로운 영문 표기명이 사용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이는 에일리언에 '외국인'이라는 뜻 외에 '외계인'이라는 의미가 있어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차별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그동안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 이민정책연구원 등을 통해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여러 안 중 선호도가 가장 높고, 유럽연합(EU)과 일본·중국 등에서 널리 사용 중인 'Residence Card'를 새로운 영문 표기로 채택했다.
법무부는 "'Foreign(외국의)'이라는 단어는 배제적 어감이 있는 것으로 인식돼 해외에서 사용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거주·체류' 등의 뜻을 가진 `Residence'를 영문 표기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연내 시행규칙 개정을 마치고 2021년 1월부터 발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는 새로운 영문 표기명이 사용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