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 출렁다리로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한 강원 원주 간현관광지의 랜드마크 기능을 담당할 통합건축물이 세워진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종합개발을 통해 설치되는 케이블카 탑승과 지역 특산품 쇼핑, 먹거리 등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통합건축물을 간현관광지 정문 앞에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총 320억원을 투입해 약 7천㎡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통합건축물은 케이블카 하부 탑승장을 비롯해 로컬푸드 직매장 및 식당, 내륙 어종 자연 체험관, 친환경 첨단 그린 스마트센터, 옻·한지 전시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케이블카 탑승 전과 하차 후 로컬푸드 직매장, 식당, 옻·한지 전시판매장에서 식사하거나 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이용객 동선을 최소화해 새롭게 설치되는 관광 상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내륙 어종 자연 체험관은 전시 공간과 내수면 어종 공동작업장, 다목적 교육실이 들어선다.
전시공간인 생태체험관은 쏘가리 아쿠아리움 및 자연 체험관으로 구성된다. 공동작업장은 섬강의 내수면 어종을 1차 가공하는 시설이다.
또 친환경 첨단 그린 스마트센터는 ICT 수생생태계 정보관, ICT 첨단기술정보관, 특수영상관을 갖춘다.
이 두 가지 새로운 관광상품은 원주의 내륙 어종을 주제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시와 체험이 이뤄진다. 이 건축물은 3개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포함한 원주시 5개 부서 사업을 통합 시행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이어서 관심을 끈다.
시는 통합건축물을 포함해 약 1천100억원이 소요되는 간현관광지 종합개발사업에 유리 다리인 보도 현수교(404m)와 잔도(326m), 데크 산책로(666m), 전망대, 에스컬레이터(260m), 하늘정원(4만1천777㎡), 케이블카(973m), 주차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차장→통합건축물→케이블카→출렁다리→하늘정원→데크 산책로→잔도→전망대→보도 현수교(유리 다리)→에스컬레이터→상가 시설→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구축하게 된다. 김광수 부시장은 "최대 난제였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으며 5개 분야 시설 계획을 통합, 관광 난개발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와 토지 매입비, 건축비 등 약 100억원 이상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