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247개 추가 선정…은성수 "전폭적 금융지원"

"미래성장성 평가 위한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 도입"
정부가 혁신기업 247개를 추가 선정해 금융 지원을 한다.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와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2회차 기업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인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해당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춰 종합적이고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더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기술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미래 성장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정부는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기술을 갖춘 기업 1천개 이상을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정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대상으로 1회차 혁신기업 32개를 선정한 데 이어 이날 247개를 추가 선정한 것이다. 부처별로는 산업부가 생체인식 부품생산 중소 제조업체 등 78개, 중기부가 이차전지 생산·조립라인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 등 65개,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머신비전 솔루션 제공기업 등 40개 등을 각각 선정했다.

복지부에서는 레이저 채혈기기 제조기업 34개, 해수부에서는 환경 선박관리 서비스 기업 등 30개 기업이 뽑혔다.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용해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금융위는 "과거 재무제표 위주의 종전 금융시스템 아래에서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기업 중 미래 성장성 있는 곳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