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당선"…AP·뉴욕타임스 등 긴급 타전
입력
수정
트럼프 불복 입장 밝혀 확정까지 혼란 불가피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승리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전 11시 26분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다"고 속보를 보낸 후 곧바로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된다"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미국 방송사 CNN와 NBC도 AP통신과 거의 동시에 펜실베이니아 개표 상황을 근거로 바이든 승리를 긴급히 보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바이든이 트럼프에 승리했다"며 바이든이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미 대통령 당선인이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AFP통신, 교도통신 등도 미국 언론을 인용해 바이든 승리 소식을 잇따라 타전했다.외신들은 카멀라 해리스가 흑인 여성이나 남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통령이 된다는 사실도 속보로 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소송 제기와 일부 경합주 재검표 요구를 하는 등 불복 입장을 밝혀온 터라 새 대통령 확정까지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며 "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며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바이든 후보가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취임 시 만 78세인 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