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량제 봉투에 배출방법 안내문 외국어 병기 추진

경기도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제작할 때 배출방법 안내문구를 우리말과 외국어로 함께 표기하도록 시군 지자체에 유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는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 부천, 화성, 안산, 평택, 광명, 군포, 동두천 등 8개 시에서 제작한 종량제 봉투에 외국어를 병기하고 있다.
도는 도내 등록 외국인이 40만명에 육박하고 여러 가지 안내문에 외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종량제 봉투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쓰레기 배출방법 안내 문구를 담은 종량제 봉투는 시군별로 각각 결정해 제작하기 때문에 도가 강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9월 영어와 중국어로 표기된 종량제 봉투 디자인 시안을 제작해 일선 시군에 배포했다. 이후 고양, 용인, 성남 등 17개 시·군이 외국어로 표기된 종량제 봉투 제작 의사를 추가로 밝혀 외국어를 병기한 종량제 봉투 사용 지역은 25개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경기도 주민등록 인구는 1천337만714명, 등록 외국인은 39만8천376만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