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전용 59㎡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 청약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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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피스텔 청약 건수,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올해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보다 청약도 4배 가까이 늘었다.
성남 ‘판교밸리자이’, 대구 ‘더샵 프리미엘’ 등 연내 분양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까지 전국에서 50곳 2만4413실이 공급됐다. 총 청약 건수는 35만7362건으로 지난해(9만5000여명)보다 3.7배 가량 증가했다.아파트 청약의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한 30~40대 청포족(청약 포기 족)이 아파트를 대체할 오피스텔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용면적 59㎡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 경쟁률이 높았다.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중 상위 5곳도 전용 59㎡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392실 중 3실을 제외한 389실이 전용 84㎡로 구성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난 4월 청약에서 8만7398건이 접수됐다. 평균 222.95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계약자 중 30대 33%, 40대 35% 등 절반이 넘는 68%가 30~40대 계약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만7692건이 접수돼 평균 18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역시 320실 모두가 전용 59㎡로 구성됐다.30~40대 계약자 62%를 넘었다.
오피스텔의 강점인 빌트인을 이용한 높은 공간활용도에 단지 특화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이 더해지는 등 아파트 같은 가족 단위의 생활공간으로 달라졌다는 게 한 몫하고 있다.또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지만, 청약통장 없이 주택 수나 재당첨 등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건 여전히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북구 침산동 305의4 일대에서 ‘더샵 프리미엘’ 전용 84㎡ 156실을 이달 내놓는다. 4베이 구조다. 신천대로 노원로, 북대구IC 등이 가깝다. 칠성초, 침산초, 달산초, 침산중, 대구일중, 칠성고, 경상여고 등 주변 학교가 많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대구오페라하우스 등도 인근에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