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기 집값도 모르는 김현미, 아무것도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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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본인 집값 5억 이하라고 했다가 반발 사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겨냥해 "자기 집값도 모르는 장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실제로는 5억 후반대에 거래 중
앞서 김현미 장관은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 시세가 5억원 이하라고 했다가 이웃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이 보유한 아파트는 최근 5억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현미 장관의 발언을 보니 국토부는 물론 장관도 주택시장 가격 수준 파악이 전혀 안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사는 주택가격이 얼만지도 모르는 무지한 장관이 내놓은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무식한 정책때문에 주택시장과 민생경제가 잠잠할 날이 없다"며 "대책이 나올 때마다 집값이 급등하니 국민은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어설픈 선심성 말이 다시 주택시장을 어렵게 한다. 이제는 선심성 말도 하지 말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국민이 스스로 이겨내고 스스로 해결하는 게 더 낫겠다"고 했다.한편 국내 최대 공인중개사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제5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거절하기로 했다.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로 매매‧전세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상을 받지 못하겠다는 취지다.김현미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임기를 시작해 지난 9월 22일 역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 됐지만 재임기간 집값이 폭등하고 전세난이 심화됐다.
그러나 김현미 장관은 집값 폭등과 전세난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세대분할·전 정권·저금리'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