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만나는 김학범호…이동경 "꼭 승리해서 즐거움 드릴 것"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동경(23·울산 현대)이 브라질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동경은 14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꼭 승리해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겨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이집트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U-23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전날 열린 이집트와 첫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대표팀은 이집트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이 돋보였을뿐 김학범호 선수들은 패스를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가 하면, 상대에게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이집트에 와서 시차 적응도 다 안 됐고,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지지 않고 비겼다. 선수들과 경기 후에 부족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했고, 다음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브라질전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월 이후로 해외팀과 경기를 치르지 못한 대표팀에 이번 친선대회는 호흡을 맞추고 기량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다.

이집트전이 아쉽게 끝이 났고, 남은 경기는 브라질전뿐이다. 이동경은 "첫 경기를 하면서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했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있고, 누구나 아는 강호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경기를 잘 할 수 있을지 신경 썼고, 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