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요람' 창원시에서 이순신 방위산업전 개막

국내외 140여개 방산업체 참여해 15일까지 진행
경남 창원시에서 '2020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이하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이 14일 개막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해군과 함께 '2019 해양방위산업전·스마트 네이비 콘퍼런스'을 처음 개최했다.

올해 행사 이름을 이순신 방위산업전으로 바꾸고 규모를 키워 15일까지 행사를 연다.

국내외 대표 방산기업 140여 곳을 볼 수 있다. 한화디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현대위아·S&T중공업·코오롱데크컴퍼지트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록히드마틴·레이시온·BAE시스템스·롤스로이스·GE·라팔·이스라엘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도 참여하거나 행사를 참관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방산기업은 온라인 전용 플랫폼에 부스를 만들고 방산 부품, 장비,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창원컨벤션센터에 만들어진 초대형 스튜디오 '오아시스'를 통해 다양한 국산 무기를 세계에 선보인다.

오아시스는 32.5m에 이르는 LED 패널 두 개가 무대 중심을 감싸는 형태인 지름 24m, 높이 9m짜리 둥근 무대다. 참여기업들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1천여 명의 방산 바이어, 방산 관계자들에게 기업·제품 홍보를 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4×4 차륜형 장갑차 '바라쿠다'를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81㎜ 박격포와 76㎜ 함포를, LIG넥스원은 130㎜ 유도로켓 '비룡'을 오아시스를 통해 소개한다.
국방기술품질원·한국전기연구원·재료연구소·한국자동차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창원컨벤션센터에 공동으로 미래산업관을 설치해 신소재 등 첨단 기술을 보여준다.

범한퓨얼셀 등 7개 방산기업은 핵심 방위산업 부품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국가산업단지를 품은 창원시는 우리나라 방위사업 요람이다.

창원시에는 국가지정 방산업체 89곳 중 20개 사가 있다.

창원시 방산 생산액은 2016년 기준 4조 5천억원이다. 창원시는 2030년 방산기업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