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창원 '세계 화상 비즈니스위크' 폐막…2022년…)

창원 '세계 화상 비즈니스위크' 폐막…2022년에도 개최 가능성
온라인으로 우리나라 기업-동남아 화상기업 네트워크 구축
창원시-중화총상회, 2022년은 오프라인으로 개최 노력키로
우리나라 기업과 동남아 화상(華商·중국계 상인) 기업이 온라인으로 만나 교류하는 '한국-세계화상(華商) 비즈니스위크(이하 세계화상BW)가 3일간 일정을 14일 마무리했다. 경남 창원시는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세계화상BW 폐막식을 했다.

경남도, 창원시, 한국중화총상회가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지난 12일 개막했다.

동남아시아에 막강한 경제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화상 기업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수출, 투자유치, 인력·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전기·전자, 식품, 소비재, 문화콘텐츠 전문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이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 주요 화상 기업과 화상 기업인을 상대로 기업·제품 소개를 하고 투자유치, 수출 상담을 했다.
창원컨벤션센터에 설치한 세계화상BW 전용 스튜디오 '오아시스'와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이 우리나라 기업과 동남아 화상 기업을 연결했다. 오아시스는 초대형 스튜디오다.

32.5m에 이르는 LED 패널 두 개가 무대 중심을 감싸는 형태인 지름 24m, 높이 9m짜리 둥근 무대다.

화상 기업인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 유튜브, 페이스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아시스 영상을 시청했다. 행사 기간 현대로템, LG전자, LG유플러스, BNK금융그룹,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소비재, 정보통신기술, 수소 등 다양한 분야 중소기업 등 75개 기업이 출연해 기업, 제품을 홍보했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B2B 플랫폼을 통해 국내 473개 기업, 화상 기업 630여 곳이 개별 상담을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직접 쇼호스트로 출연해 창원시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창원시는 중화총상회와 2022년 세계화상BW 행사를 한 번 더 여는 쪽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2022년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세계화상BW 행사는 '비대면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며 "창원에서 시작한 이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거듭나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